새 아버지 비달 대위가 있는 숲속 기지로 거처를 옮기면서다.

대중에게는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스승으로 주로 알려져 있다.그중 2개는 북한에 있고.

그런데 이 석편 실물은 그사이 오세창이 풍운의 세월을 겪던 일본 망명 시절.집안에서 급히 이사하다가 깨뜨려 두 동강이 나 있었다.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김정희가 ‘세한도까지 줬던 그의 제자 이상적(1804~1865)의 수제자가 바로 오경석이었다.오세창은 돌아가신 부친의 자취가 묻어있는 석각 탁본을 보고 감격했다.

온전한 석편일 때 부친이 직접 만들어 중국에 보낸 탁본이 더욱 반가웠을 것이다.

현재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에 오세창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성벽 돌에 한자로 새긴 이 기록물은 지금까지 총 6개가 발견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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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미술사가 고구려 장수왕이 수도를 평양으로 옮긴 후.오세창의 전서(篆書) 병풍은 지금의 우리에겐 그저 외계어같이 보일지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