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다닐 때부터 나는 그림을 좋아했다.
일본의 유명한 작가가 돈을 많이 벌고 나서 작품이 이상해졌다는 얘기도 나왔다.야당(신민당)에선 호남 푸대접론을 내세워 박정희 대통령과 여당(민주공화당)을 비판하던 시절이다.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때는 통영과 부산.어머니는 전업주부였다.나중에 알고 보니 자기 밥벌이하는 것과 경제학은 별로 상관이 없었다.
문학 하는 사람에 대한 국가나 사회의 대우가 이래서야 되겠습니까.사실 경제학이 뭔지도 잘 몰랐다.
나로선 20대 초반이라 겁도 없이 말을 꺼낸 것이지만 나중엔 후회를 많이 했다.
어쨌든 나는 정보부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반공 교육을 받아야 했다.사진은 같은 해 5월 고려대 학생들이 교련 폐지와 구속 학생 석방을 요구하며 거리 시위를 하는 모습.
조문객의 옷차림이 남루했다.어머니는 전업주부였다.
어쨌든 나는 정보부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반공 교육을 받아야 했다.다과회에서 오가는 대화는 실망스러웠다.